가깝고 볼거리 많아서 자유여행지로 인기 많은 대만. 오늘은 대만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 택시투어 다녀왔던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4곳의 지역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대만 여행 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행 코스입니다. 위치가 대중교통만으로 하루에 모두 둘러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지역으로, 택시나 버스 투어를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만 예스진지 위치
대만 예스진지는 수도 타이베이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로 약 1시간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는 경우 2배 이상의 시간이 들게 됩니다. 예류 지역만 북동쪽에 따로 위치하고 있고, 스펀은 내륙에, 그리고 진과스와 지우펀은 거의 같은 곳에 있습니다.
보통 예스진지 투어는 위의 지도에서 알 수 있듯이, 예류를 가장 먼저 관광한 뒤, 스펀을 보고, 그 다음 진과스와 지우펀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예스진지 투어 소개와 종류
대만 예스진지 투어는 타이베이 도심을 출발해서 4개 지역을 방문하며, 약 10시간 동안 진행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가이드가 동행을 해서 여행지와 대만에 대해 해설을 해줍니다.
예스진지 투어는 크게 보면 버스 조인 투어와 프라이빗 택시 투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버스 투어는 타이베이역을 출발해서 10시간 동안 진행이 되는데, 비용이 저렴한 대신, 모르는 사람과 조인해서 함께 다니는 투어입니다. 사교적이라면 다른 여행객들과 친구과 될 수 있는 투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불편함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택시 투어는 기사와 내 일행끼리 소그룹으로 진행이 되며, 8시간 동안 모든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버스투어에 비해 편리하지만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3인, 4인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한다면 버스 투어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으면서 훨씬 편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택시 기사는 중국어 외에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기사가 있기 때문에 언어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중국어만 가능한 기사에 비해 한국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사로 배차 시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예스진지 택시투어 예약 및 가격
예스진지 택시투어는 여러 여행사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액티비티 예약 전문 플랫폼 클룩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먼저 이용 날짜와 탑승 인원을 선택합니다. 선호하는 기사의 언어는 중국어 외에 영어, 한국어, 일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가 언어 구사가 가능한 택시 기사를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픽업과 드롭을 타이베이 시내의 호텔이 아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으로도 추가 옵션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대만 여행 첫째 날 입국이 빠르거나, 귀국하는 날 밤 비행기라면 예스진지 투어 종료 후 바로 공항으로 가면 더욱 편리할 것 같습니다.
예스진지 택시투어 가격은 2024년 1월 기준으로, 1-4인 그룹, 한국어 기사로 설정 시, 약 21만원대입니다. 이 비용에는 유류비와 통행료, 주차 요금, 승객 책임 보험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예스진지 어트랙션과 명소 입장 비용과 개인의 식비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공항 픽업이나 드롭 서비스를 추가하는 경우, 약 5만원이 추가가 됩니다.
예스진지 관광지 소개
다음은 예스진지 투어를 통해서 방문하게 되는 관광지는 어떤 곳들인지 간략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예류지질공원
먼저 예류에 있는 지질공원입니다. 이 곳은 바람의 풍화와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해안가의 지형들이 깎여 나간 곳으로, 일대가 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여왕의 머리를 닮은 것부터 촛불과 버섯을 닮은 바위까지 신비로운 바위들이 가득한 곳으로, 바다와 함께 멋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스펀
대만 스펀은 신베이시에 있는 관광지로, 기차길을 따라 상점과 음식점, 기념품샵이 늘어서 있는 곳입니다. 주말은 현지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기차길은 지금도 기차가 1시간에 2대꼴로 다니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기차가 다니지 않을 때 철로에서 천등을 날립니다. 천등에는 소원을 적는데, 소원을 적은 천등을 하늘로 날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대만 사람들은 옛부터 믿어왔다고 합니다.
진과스
예스진지 투어의 3번째 방문지는 진과스로 일제 식민 지배 시절 광산으로 개발이 된 마을이며, 20세기 대만의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곳입니다. 현재 이 지역은 관광지와 박물관으로 개발이 되어 관광객들이 대만의 금광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광부들이 탄광에서 먹었던 도시락을 변형한 도시락을 먹어볼 수도 있고, 기념으로 도시락통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마을에는 또, 멋진 폭포가 있어 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지우펀
예스진지 투어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는 진과스 광산마을에서 가까운 지우펀입니다. 지우펀은 수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배경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산비탈에 자리잡은 지우펀 마을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에는 수 많은 음식점과 기념품샵, 찻집 등이 있는데, 언제 가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오늘은 대만의 인기 관광지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가장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예스진지 택시투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대만으로 여행 계획하고 있다면 이 투어를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